[2021-02-04] 약속의 자녀

로마서 9장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약속의 자녀는
행위로써도, 원함으로써도, 달음박질로도, 온갖 노력으로도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오로지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말미암는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긍휼히 여기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완악하게 여기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여기신다고 하셨다.

이 말씀에서 나온 것 같이 인간의 시각으로 볼 때는 참 속상해 보이고
예정론처럼 다 정해져 있는 것을 받아들일 때는 허무함이 커지지만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느낀것은
진노의 그릇도 하나님의 온전하신 계획을 이루시기에 쓰임을 받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진노의 그릇이 존재하는 이유는 긍휼의 그릇이 영광받기 위해 존재하고,
진노의 그릇을 더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는 이유는 긍휼의 그릇이 더더더 영광을 받기 위함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구원을 얻기 위해 많은 달음질을 하고 애를 쓰는데
나도 그 중에 하나였고
또한 달음질이 나쁜것도 아니고 당연히 여호와를 아는 지식을 쌓아가야 하는 건 맞는데

오늘 좀 다시 생각해 본 것은 너무 내 구원만을 생각하기 보단 하나님의 크신 계획들을 생각해보게 된 거 같다.

예전 같으면 나는 진노의 그릇이면 안된다, 무조건 긍휼의 그릇이어야 된다 라는 생각으로 살았었는데
오늘 말씀을 보면서 내가 진노의 그릇으로 만들어 졌더라도 나는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분이므로 감사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보다도 더 감사한 것은 지금 내가 주님을 시인하고 있고, 내가 주님과 소통하며 살고 있단 그 사실이 가장 감사하고 그냥 그게 좋은 거 같다.

바울의 고백처럼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의 고백처럼 나도 마지막 날까지 나의 믿음을 지켰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컸었는데

오늘 말씀을 보면서 나의 마지막을 더 깊이 생각한다기 보다는 지금 현재에 더 포커스를 맞추게 되었다.

욥기에서도 보면 의인이라 칭함 받던 욥에게도 하나님이 책망하신 것처럼 ‘네 의를 세우려고 나를 악하다 하겠느냐?’

욥기 말씀처럼 내게 이해 못할 상황들이 주어지고, 절망스러운 것들이 내게 주어질 지라도 하나님은 언제나 선하시고 하나님은 오늘도 나를 살아가게 하시는 이유가 있다라는 것 그것이 오늘 내가 느끼는 감사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위와 믿음 두 가지로 참 논쟁이 많이 됐었는데 그 둘은 뗄려야 뗄 수 없고 함께 이루어져야 온전해진다고 생각을 한다. 저 당시에는 율법주의자가 많았기 때문에 믿음을 강조 했지만 지금 시대에는 믿음만을 강조하고 있지는 않나? 라는 생각들이 들었다.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라는 말씀이 있고…

율법을 지키면 할례가 유익하지만 율법을 범하면 할례가 의미없다 라는 말씀이 가장 와 닿았다.

호세아 4: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 버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