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9] 사랑이란?
사랑이란 무엇일까?
저번 신우회 모임 때 사랑이란 무엇일까?, 이웃은 어디까지 이웃인가? 나눔을 했었다.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8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13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고전13:4-8,13)
가장 첫째 되는 계명도 사랑이고 믿음, 소망, 사랑 중에서도 가장 되는 것은 사랑이라는데
성경에서도 사랑에 대해서 끊임없이 보여주고 가장 많이 나오는 구절도 ‘사랑’하라인데
고린도전서에서는 사랑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까지 해주는데
우리는 아직도 사랑에 서툴고 어려워하는 것 같다.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 맞을까?
LA에 선교사님과 같이 지낼 때 선교사님에게 들은 이야기이다.
LA에 홈리스들이 많아 선교사님이 홈리스들에게 햄버거와 먹을 거리를 사서 주었는데
햄버거를 버리며 대마를 달라고, 대마 살 돈을 주라고 했었다고 한다.
이런 경우엔 어떻게 행동을 하는 것이 사랑일까?
홈리스는 남에게 해를 가하지도 않았는데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사랑일까?
미국 몇몇 주에선 대마는 합법인데,,,
나는 원하는 것을 베푸는 것이 사랑은 아니라고 본다.
대마는 중독을 하게 만드는 것이고 삶을 망가트리는 것중에 하나다.
지금 당장에서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들어는 줄 수 있겠지만
그것이 상대방에겐 전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기에 사랑이 아닌 것 같다.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의한 행동을 하고 있는 사람에겐 불같이 대하는 것이 사랑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사랑을 남에게 베푸는 것이 사랑일까?
마음의 문이 닫혀 있는 사람에게 내가 생각하는 사랑을 주는 것은 오히려 무례히 행하는 행동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생각했을 땐 사랑이라 여겼지만 매우 위험한 행동이 되는 것일 수도 있다.
노숙자들에게 돈을 쥐어주지 않는다면 그들에게는 사랑을 어떻게 베푸는 것이 맞을까?
노숙자 빨래 봉사를 하면서 사모님에게 들은 얘긴데 노숙자들은 각자만의 신념이 있고,
규율과 규칙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셨었다.
그러므로 노숙자들에게 불쌍히 여기며 베푸는 것은 실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않으며 그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각 사람마다 본성이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대해야 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각 사람들에 맞춰 관계를 형성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말 동무가 되어주고,
형편이 어려운 자들에게는 지원을 해주고, 몸이 불편한 자들에게는 몸이 되어주며,
개념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것!!
사람마다 모두 다르니 오랜 시간과 관심을 갖고 섬기며 기도해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노숙자 일교씨와 같이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던 적이 있다.
일교씨는 얘기를 하면서 점점 마음의 문을 열어 줬었다.
근데 나는 많이 서툴렀었다.
돌아보니 후회가 된 것들이 참 많다.
선입견을 버리고 진정으로 사랑을 해줬어야 했었다.
함께 기뻐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필요했었다.
얘기를 더 많이 못들어줬던 것이 미안했으며,
나를 진정으로 기뻐해줘서 안겼을 때 내가 진정으로 안아주지 못했던 나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또한 노숙자들의 상황들, 현실들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무지한 점이 걸림돌도 되었다.
관계를 맺기 전에 충분한 지식이 필요한 것 같다.
평안교회 김성수 목사님께서 사랑은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하셨었다.
지식과 총명이다.
사랑의 기반은 감정보다 지식에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막연하게 마음으로만 하는 사랑은 식어지고 넘어진다.
사랑이 어디에서 왔고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야 한다.
총명은 영어로 통찰력과 분별력이라고 한다.
올바른 진리 위에 사랑이 있어야 한다.
구별된 사랑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이토록 사랑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어렵고,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은 구원의 손길이 될 수도 있지만
상처로 인해 두려움과 공포의 손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지극히 낮은 자에게 대하는 것이 주님에게 대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사람들을 존중해주고 섬겨주자 진리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