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1] 악이 승리하기 위한 조건

한나 아렌트가 아이히만의 죄를
유대인을 수용소로 운반한 것이 아닌
생각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어떠한 결과를 미치게 될지 생각하지 않고
그냥 주어진 대로 사는 것이 악이라고.

악은 특정한 사람만이 짓는 것이 아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악을 짓는다.

칼 야스퍼스의 죄의 문제라는 책에서 사람의 죄를 4가지로 표현한다.

1.범죄적 죄책
직접 죄를 짓는 것

2.정치적 죄책
나라가 잘못 한 일을 저지르도록 국민이 허용하거나 외면한 것

3.도덕적 죄책
나의 반성을 통해 내 안에 범죄의 경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4.형이상학적 죄책
다른 사람과의 연대성 결여한 것
(다른 사람은 사고 당했지만 나는 안전하다 다행이다, 우리 이웃이 죽임을 당할 때 나는 외면하고 있는 것)

이런 것들에 대하여 참회할 줄 알아야 문명이 바로 돌아간다고 한다.

함석헌 기독교 사상가는 이렇게 말했다.
“생각하는 백성이어야 산다”

악이 승리하기 위한 조건은
선한 사람들의 침묵이라고 한다.

오늘도 주님의 은총을 구하며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