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1] 나를 위해 중보해 주시는 하나님

나를 위해 중보해 주시는 하나님

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롬8:26-27)

참 많은 기도를 했었다.
나의 욕심이 들어갔을 때도 많았고, 욕심을 버리고 기도할 때도 많았다.

전에는 5년 뒤, 10년 뒤엔 더 성숙해 있겠지? 싶었는데

웃긴게 뭐냐면 하루가 지나고 일년이 지나면
내가 달라진 거 같은 느낌은 확실하다.
정말 많이 깨닫고 성장했고, 성숙해졌다 라고 생각이 든다.
근데 또 다시 세월이 흐르면
그때 깨달은게 전부가 아니었구나
그땐 정말 많이 어렸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1920년생 김형석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은적이 있는데
100살이 넘도록 살았지만 배움은 끝이 없다고 아직도 부족한게 많다고 하셨다.

다니엘김 선교사님 말씀에서처럼
모세도 40년동안 광야생활을 했지만 성격이 고쳐지지 않았다고 한다.

나도 10년, 20년 몇 십년이 지나도 똑같을 거 같다.
성격과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고 성령으로 거듭나려고 기도하며 노력은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시 되돌아보면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참 많을 거 같다.

미숙할 때 기도들을 지금보면 참 부끄럽고 왜 그렇게 기도를 했을까 싶지만
이 모든 것을 성령님이 중보해 주신다고 하신다.
나는 어리석고 마땅히 아뢸바를 몰라서
성령님이 친히 중재자가 되어주셔서 나의 기도를 바꿔 주신다고 하셨다.

주님 재혁이가 아직 감정에 미숙합니다 이해해주세요.
주님 재혁이가 한치 앞밖에 못보고 있습니다 긍휼히 여겨주세요.

나는 나의 정욕으로 구했지만 성령님께서 나의 기도를 바꾸어 주셨다.

지금보면 지나 온 모든게 다 은혜다.
나의 정욕으로 구했던 기도를 주님께서 들어주셨으면
나는 무너졌을 것이다.

주님께서 ‘너의 소원을 들어주겠다 하지만 그곳엔 너와 함께하지 않겠다’ 하시면
그것만큼 불행한 건 없을 것이다.

항상 주님께서 함께 해달라는 기도를 하자.

구하는 것에 바로 응답해주시는 것보다 무서운 것은 없다.

죄 많은 나지만 내가 주님을 믿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 너무 큰 은혜인 하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