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2] 사명보다는 언약

전에 출애굽기 4장 말씀을 묵상한걸 끄적여 본다.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려는 모세에게 너무 뜬금없이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죽이려고 하신다.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일들이 더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성경말씀에 기록 된 것을 보면 모세가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말은 즉, 하나님과의 언약을 소홀히 한 것이며, 언약 백성의 계보를 잇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한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하는 것이 할례였는데 그걸 가볍게 여김으로 모세를 죽이려 하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사명보다는 언약을 기억해야 한다는 거다.

주님과의 관계가 올바르지 못하고 주님의 뜻대로 합당한 삶을 살지 못한다면 모든 행하는 일이 악하다는 것이다.

여호수아가 전투중에 전투력 손실이 될 수 있었음에도 굳이 할례를 강행한 이유가 뭘까?
할례를 통해 주님의 자녀임을 잊지 않게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한다.

여기서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굳이 전쟁중에 피를 봐야겠어요?
그냥 봐주시면 안될까요 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은 그런 걸 원하시지 않는다.
아무리 우리 생각으로 이해되지 않아도 주님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의 자녀임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타협이 있는 순간 주님과 멀어지게 되어있다.

그럼에도 할례가 나중에 문제가 된 것은 겉핥기식 믿음이다.
행위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다.
요즘 우리의 세상에서도 자주 보이는 것처럼 행위로 의롭다를 얻으려고 한다.
그것은 너무 어리석은 것이다.
말씀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는 거니까
그래서 로마서에서 육신의 할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할례가 중요하다고 하셨다.

한 마디로 중요한 건 주님을 얼마나 경외하고 있냐가 중요하다.
믿음이 부족할지라도 주님을 얼마나 소중하게 모시고 있는지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하려고 하고 있는지 깨어있어야 된다는 거다.

주님을 높이는 것에 모든 신경이 맞춰져 있다면
자연스럽게 나의 모든것이 부끄러워지고 더럽고 추악해보여서
그 모든 행위들을 멀리 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그래서 바울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주님을 사모하는 지식이 제일 고상하다고 하신 것은 아닐까

사탄이 좋아하는 건 분쟁하게 하는 것이고,
기준이 없게 만드는 것이고,
모든 것을 허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모든 행동에 이건 왜 안되지? 라는 의문이 든다면 타협을 할 것인가
아님 찔림으로서 하지 않을 것인가는
각자의 자유의지이다.

주님을 더 사랑한다면 굳이 타협하지는 않을 것이다.

진리는 극단적이라고 한다. 어영부영하면 진리가 아니다.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계3:16)

주님을 진정 왕으로 모시고 뜨겁게 살아가길 기도하자.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주님이 바라시는 모습을 가꾸며 살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