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6] 욥기를 보면서
성경일독을 하면서 욥기를 봤다.
의롭게 산다고 하는 욥도 책망받고
욥에게 조언하는 세 친구들도 책망받고
다들 책망 받을 것이 없어 보이는데 하나님께 책망 받더라
많이 혼란스러웠다.
도대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결국 깨달은 것은 발버둥 치며 살아야 하는구나
욥기를 보면서 참 많은 것들을 깨달았다.
- 사람은 사람이므로 온전하지 못하다.
- 성경을 다 이해 할 수 없다.
- 하나님은 항상 선하시다.
-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구나.
나는 정말 사람답지 않게 살려고 발버둥을 쳤었나 보다.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주님께 발버둥을 쳐야 하는데
나는 어리석었다.
슬퍼하지 않아야 하며 항상 기뻐해야 하는 줄 알고
화내지 않아야 하며 항상 배려해야 하는 줄 알고
부는 나쁜 것이며 가진것 없이 행복을 누려야 하는 줄 알고
세상 것은 배제해야 하며 오직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 줄 알고
성경 말씀대로만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래서 힘든 사람들에게도, 방황하는 사람들에게도 성경말씀을 들이댔나 보다.
욥기 6:25 내게 충격이었다.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
나는 지금껏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 공감은 해주지 않은 채
욥의 세 친구 처럼 살고 있진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욥기를 보면서 이 모든 생각들이 깨졌다.
욥은 부자였었고 화도 낼 줄 았았으며 고통중에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모습들을 보여줬다.
사람이 넘어질 때 손을 펴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재앙을 당할 때에 도움을 부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슬퍼할 때 슬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불의 앞에서는 화를 낼 줄 알아야 하며
진리위에서 사랑을 해야하는 것이며
부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구나
고통중에서 손을 내미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감정이란 것은 억지로 억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고 누려야 하는 거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세 친구들!
처음엔 세 친구들도 나쁜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알고있는 믿음으로 조언을 해준 것이라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계속해서 말씀하셨으니까
권고도 해주고 권계도 해주며 견책도 하며 책망도 하라고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 많이 요구할 것이니
가르치고 세우고 일어나라고 하셨는데,,,
그래서 세 친구들이 하는 말들이 자신들의 아는 지식과 믿음에 한해서 말을 해준 것이라서 나쁠 것이 없어 보였다.
근데 책망을 받았다.
여기서도 큰 충격이었다.
요즘들어 많이 생각하던 것이 이 부분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세상속에 빠져가는 것이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더 성경을 찾고 기도를 했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내가 죽지 않고는 성경을 읽을 수 없다.
성경에선 이해 못할 것들이 너무 많다.
어느 구절에선 의인은 하나도 없다 라지만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이 의인이다 라고 나오고
어느 구절에선 정죄하는 것이 마땅하다 라고 하지만 정죄하지 말라고 하기도 하고
단편적으로만 보면 너무나도 나의 생각대로 인용할 수 있고
내 생각대로 판단해버려 나의 주관과 성경구절이 만나면
내가 왕이 되는 거다.
그럼 내가 한 번 죽어 보자 했다.
내 기준으로 보지 말자.
성경을 읽는데 그래도 이해가 안 되는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의롭게 산다고 생각하는 욥도 책망 받고
의롭다하는 사람들도 성적으로 문란하고
누구는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고
어느 악한자들은 왕이 되고
사회적 통념으로 봐서도 이해가 안되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욥은 의 때문에 책망 받았다.
하나님이 욥에게 말씀하셨다.
‘네 의를 세우려고 나를 악하다 하겠느냐’
이런 말이 아닐까?
‘주님 내가 선을 행하며 살았는데 주님께선 왜 이런 결과를 주시나요’ 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거다. 너가 선을 행하면 좋은 결과만을 줘야하는 것이냐?
결국 내가 너에게 불의한 일을 줘서 나를 악하다고 하는 것이냐?
너는 선을 행했지만 나는 좋은 것을 주지 않아서 마치 내가 악하다고 말하는 것이구나 라는 것 같았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대로 의를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모든 의로운 것이 하나님에겐 아무것도 아니며 죄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이사야 55:8)
하나님이 욥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멋지다.
단순히 고난이 왜 왔는지를 설명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말해주며 욥에게 대답해 보라 하신다.
우리의 생각과 모든 지식으로는 이해 할 수 없으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참된 진리는 하나님은 선하시다 라는 것이다.
의로움도 선행도 착함도 우리는 모른다. 오직 하나님 만이 아신다.
세상은 날로 갈 수록 발전을 한다.
과학과 의술도 발전하고 사람들은 높아져만 가려고 한다.
세상이 지나면 지날 수록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한 모든 것을 과학과 세상 지식으로 반박하려 들 것이고,
하나님은 없다라고 주장을 할 것이다.
솔직한 말로는 그 똑똑한 사람들에게 뭐라고 반박할지 모르겠다.
성경을 읽어도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내가 반박할 수 있을까?
하지만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것이 있더라고 아무리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흔들리지 않을 믿음을 주셨다.
과학으로 여러가지 난제들이 풀리더라도
난 그것이 사탄의 계략으로 보인다.
눈으로 보이는 것으로 믿음을 패하게하고 유혹하는 것이니까
백성들의 마음을 완악하게하고 듣는 귀를 막는 것 그것이 사탄이 바라는 일 아닐까 생각한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고 참 막막하지만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악한일 할 때는 나에게 찔림을 주시고
주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게하는 믿음을 주신 것에 감사한 하루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로마서 1:17)